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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의 노래따라 추억따라 - 골목길




주광의 노래따라 추억따라 - 골목길



안녕하세요.
DJ 주광입니다.

오늘은 7,80년대 골목길 풍경을 주제로 했습니다.
지금은 택지정리가 잘되고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서
예전 골목길 모습은 오래 된 동네에나 남아 있는데요.

이 골목길에는 우리의 추억이 많이 서려 있는곳입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이 골목길은 등하교길이자 놀이터였는데요.

어린시절 골목길에서 가장 많이 했던 놀이는 딱지치기. 구슬치기,
자치기, 공기놀이, 말뚝박기, 땅따먹기, 목가맞히기라 했던 비석치기와
다방구놀이 오징어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얼음땡 등등 가지수도
상당히 됐습니다.

딱지는 양기라고부르기도 했는데요.
크고 두꺼운 종이로 만들면 잘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보물처럼 간직하던 갑빠가 하나씩은 다 있었죠.
보통은 다 쓴 책이나 공책 앞 뒤 겉표지로 만든 딱지가 많이 쓰였는데요.
헐거운 신문지로 만든 딱지는 인정해주지 않았습니다.

구슬은 보통 학교앞 문방구에서 파는데요.
속에 무늬가 많이 들어간 것이 참 예뻤습니다.
많이 따서 깡통속에 구슬이 가득차게 되면 그것이 재산인 양 뿌듯했던 그런 때였습니다.

자치기는 나무를 깍아 만든 작은 토막과 큰 자루를 가지고 노는 놀이인데요.
땅에 홈을파고 작은 토막을 큰 막대 자루로 치는 놀이였습니다.

말뚝박기는 우리 동네에서는 부르기 민망한 이름으로 불렀는데요.
예나 지금이나 놀이 방법은 변한게 없습니다.

땅따먹기는 작고 납작한 돌맹이 하나와 평평한 땅만 있으면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쉬운 놀이였구요

모인 아이들 수가 좀 많거나 하면 오징어나 다방구를 했는데요
오징어 놀이는 바닥에 오징어 모양의 그림을 그리고 편을 가른 다음 공격팀이
오징어 머리에서 깨끼발로 출발해서 오징어 허리의 잘록한 부분을 통과하면
두발로 걸을수 있었구요. 오징어 다리쪽부터 밀고 올라가서 오징어 머리의
세모난 부분을 밟으면 이기는 게임이었는데요. 이 놀이는 상당히 과격한 놀이여서
옷이 찢어지거나 단추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다방구놀이는 전봇대를 본부로 하고 양팀이 전봇대를  빼앗는 놀이였는데요.
정말 많이 뛰어야하는 놀이였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술래가 전봇대나 벽에 팔짱을 올리고 머리를 댄후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고 말하고 바로 뒤돌아 볼때 움직이는 사람을 잡아내는
놀이인데요. 술래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 10자를 말하는 동안에 전진하고
술래가 뒤돌아보는 순간 정지된 듯 멈추는 순발력이 요구됐구요. 집중을 하기 때문에
체력과 정신력의 소모가 큰 놀이였습니다.

얼음땡은요.
술래가 술래가 아닌 사람을 잡는 게임이예요.
이때, 얼음을 외치는 사람은 술래가 잡지 못하게 되는데요.
얼음이 된 사람은 얼음이 아닌 사람이 다가와서,
살짝 쳐서 얼음을 풀어주기 전까지,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습니다.

여자들이 하는 놀이로 고무줄놀이는.3군데 이상의 기둥에 고무줄을 묶고
처음단계에는 발목부분부터 시작해서 점차로 올리는 놀이인데 노래와 함께 했습니다.
여자 아이들 고무줄 놀이 할때 고무줄 끊고 도망가는 얄궂은 남자아이들 많았었죠.
 
발음 때문에 흔히들 일본어로 착각하는 '오자미'놀이는 순 우리말입니다.
'헝겊에 콩이나 팥 등을 넣어 만든 주머니'를 오자미라 불렀는데요.
피구처럼 하던 놀이였습니다.

이런 저런 놀이를 하면서 협동심도 기르고 체력도 좋아지던 그 시절 놀이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었구요.
돈이 들거나 복잡한 기구가 필요하지도 않았던 그 시절 놀이에 빠져서
우리는  엄마가 밥먹으라고 부를때까지 골목길에서 놀았었습니다

그 골목길에는 전봇대가 있었구요. 연탄재와,
시멘트 블록 뚜껑으로 덮은 하수구가 있었는데요.
골목길에 있었던 모든것들은 다 놀이의 도구로 이용됐습니다.

새벽아침에는 신문 돌리는 고학생이 뛰어 다녔구요. 우유배달하는 아주머니가
놓아둔 우유는 병우유거나 정사면체의 테트라팩 이었습니다.
동네마다 수거하는 시간은 다르지만 쓰레기 리어카의 종소리는 딸랑 딸랑 딸랑,
빠르고 급박하게 울렸구요, 두부장수 아저씨의 종소리는 땡그렁 땡그렁하고
조금 느린 박자로 쳤습니다. 겨울밤이면 메밀묵, 모찌나 찹쌀떡을 외치던 목소리도
골목길의 풍경입니다. 이렇게 추억이 서려 있는 골목길이 자취하는 여학생들에게는
밤길 공포의 대상이기도 했구요. 언덕이 있는 골목길이 서민들에게는 서러움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골목길이 이제는 느림의 미학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도시마다 오래 된 골목길이 TV에 소개되기도 했구요.
노후된 골목길 곳곳에 벽화를 채워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즈음이면 어느 집 담장에 넝쿨장미가 걸렸던 그 골목길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골목길을 소재로 한 음악 3곡을 소개합니다.
산울림 1집에 들어 있는 골목길.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곡입니다.
그리고 이재민이 'DJ의 사랑이야기' 앨범에서 부른 노래 골목길.
이곡은 나중에 양동근이 리메이크 해서 신세대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노래입니다.
그리고 김현식이 신촌블루스 시절 불렀던 골목길.

쟝르도 다르고 느낌도 다른 3곡의 골목길.
오래전 살던 동네 골목길의 운치를 노래를 통해 다시 한번 느껴보시죠.

M1. 산울림 - 골목길

M2. 이재민 - 골목길

M3. 김현식 -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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